히로 이야기

13살 아들의 취미 생활

히로무 2015. 5. 14. 04:32


만 13살 히로의 취미는 

수족관 만들기이다 


히로는 물풀을 번식하고 물고기를 번식 시키며 

하나의 자기만의 세계관이 있다 


히로는 물고기와  물풀, 수족관에 대한 지식도 

독학이긴 하지만 수준 이상이다 

 

수족관에 필요한 장치에는 

히터도 필요하고  조명도 필요하고 

산소 펌프도 필요하고...

여기까지는 나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고 


히로가 나에게 알려준 바에 의하면

물풀을 건강하게 그리고 빨리 잘 성장 시키고 

관리 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물풀을 건강하게 키우는데 꼭 필요하다는 이산화탄소

히터나 조명 산소펌프와는 

비교도 안 될만큼 엄청 비싸다 

전문점에가면 이산화 탄소 장치는 

초기비용으로만 7만원에서 10만원이 넘어간다 

게다가 세달에 한번씩 또 몇만원을 주고 

소모품인 이산화탄소 가스를 사야만 한다 


수족관 가꾸는데 의외로 많은 정성과 경비가 필요한데 

히로는 대부분 자기 돈으로 수족관을 관리한다 


이산화 탄소 장치 사고 싶어도

 히로가  사기에는 넘 비싸다  

게다가 수족관이 하나도 아니고 세개나 되니..



결국 히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공부한 결과 

집에서 이산화 탄소를 만드는 방법을 발견 했다

 





히로가 만든 이산화 탄소 장치



물에다 소량의 소금과 그리고  많은 양의 설탕 

이스트 만으로 초 저렴 초 간단히 만든 

히로 오리지날 이산화 탄소 장치이다 


히로는 지난주에 만들어서 한번 실패했다

근데 포기 하지 않고 또 생각과 생각을 거듭한후 

두 번째 도전한 이산화 탄소 장치

물이 따뜻해야 이산화 탄소의 발생이 잘 된다며 

핫팩을 병에다 덕지 덕지 붙이기도 했었다 


고무 호스 끝자락에 나무 젓가락을 잘라서 연결했다 

나무 젓가락 사이의 공간으로 이산화탄소 까스가 

잘 나오고 있다 

나무젓가락을 이용하는 것은 순수 히로의 아이디어이다 




실패를 경험한후 대 성공한  이산화 탄소 

히로 본인도 너무 감격해서 한참을 수조 앞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 

대견 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지만

내일 부터 중간고사라는데 

공부하는 시간보다 수족관에 할애 하는 시간이 

더 많은 히로....

시헌 전날인 오늘도 여전히 수족관 앞에서...


결국 한마디 하고 만다 


 히로야 ! 공부를 좀 그렇게 해 봐.


 엄마 걱정 마 ..  공부 다 했어


 누구  아들인지 뭔 자신감이 저리 많은지 

누구 아들인지 참  말은 잘 한다 


그나 저나 이산화탄소장치...

우리 아들 넘 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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