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이모님이 보내주신
돌덩이 같은 이것 !
곳베 모찌이다
곳베모찌는 고구마로 만드는
일본에서도 희귀한 아마쿠사의 특산품이다
생긴것도 돌덩이 처럼 생겼지만
표면이 딱딱하니 아무리 눌러도 손가락 하나 안 들어간다
먹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면
도대체 이 딱딱한 돌덩이를 도대체 어찌 해야 하나
고민 될것 같다
적당한 크기로 잘랐다
딱딱하지만 생각보다 칼은 잘 들어간다
잘라 보아도 뭔 이런 떡이 다 있나 싶다
자고로 떡이랑 말랑 말랑 하고
따끈 따끈 해야 맛있는데...
자기야가 알려준 곳베떡을 맛있게 먹는법
바로 구워 먹는 것이다
토스트에 6분 정도 구웠다
잘 구워진 곳베떡
한 입 베어물고 깜짝 놀랐다
돌덩이처럼 딱딱했던 곳베떡이
한입 베어 물었던 찰진 찹쌀떡처럼
쭉쭉 늘어진다
너무 찰지고 부드러워서
엥! 이게 그 딱딱한 돌덩어리???
그냥 구웠을뿐인데
얼마나 단지....
이게 순수한 고구마의 단맛인지
아님 설탕 같은 감미료를 듬뿍 넣은건지...
돌덩어리 같은 처음 모습과 다른
너무 너무 부드럽고 찰진 식감에 놀라고
보기와 달리 너무 너무 달짝 지근해서 놀라고...
결론은 맛있다
동경에서 살래야 살 수 없는 귀한 것이라
시이모님이 보내 주셔야만 맛 볼수 있는
귀한 떡이라 더 맛있는 것 같다
구수한 현미차와 궁합도 너무 잘 맞는것 같다
사람도 그렇지만
떡도 겉모습보고 판단하면 안되나 보다
딱딱한 돌덩이가 이렇게 부드럽고 달콤할줄은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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