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키우기

일본 어린이 의료비 지원 지역에 따라 엄청난 차이

히로무 2014. 6. 5. 20:30


아이가 있다면 일본에서 이사를 갈때 꼭 알아 보아야 하는게 있다 

나 또한 일본에서 집을 살때 꼭 체크한 부분이기도 하다 

뭐냐하면 바로 이사갈 지역의 어린이 의료비 지원이다 

일본은 지역마다 어린이 의료비 지원이 천차만별이다 


내가 집을 살때 요코하마도 살고 싶은 후보중 하나였다 

요코하마에 집을 보러 간 적도 있다 

결국 우리는 동경도에 살기로 했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의료비였다 





동경도는 도에서 결정한 의료비 지원은 통원도 입원도 

의무교육인 중학교 졸업까지  무상지원이다 

병원비가 들지 않는다 


아이가 어릴때는 작은 일로도 병원신세를 많이 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무시못하는 병원 값 

히로는 치과 신세를 많이 졌는데 병원에서 마취하고 이를 뽑으면 

200엔 (2천원)이다.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도 200엔 

중이염으로 매일 이비인후과 다녀도 약값 200엔

인풀렌쟈 걸려도 검사비에 일주일치 약값이 200엔

200엔 이면 모든게 해결 된다 

치과에 가서 서너달에 한번씩 풋소라고 충치 예방 약을 바르는데

그것도 200엔이니 그냥 가서 바르고 온다 


한번은 히로가 어릴때 늦은 밤 고열로 응급을 갔는데 

그러고도 200엔이다 . 늦은밤 응급을 가고도 ...



치아 교정을 하는 히로

 (치아 교정은 보험 대상외라서 엄청 돈이  들지만 ...)

윗쪽 앞 잇몸에 힘줄이 너무 발달했다고 힘줄을 끊어 주는

수술을 받았는데(물론 간단한 수술) 200엔이다 

중학교 일학년인 히로 지금껏 한번에 제일 많이 지불한 의료비는 200엔이다

제일 적게 낸건 공짜다 

약값 200엔도 물약을 받으면 약을 넣는 용기대금 명목으로 내는게 200엔이고 

알약으로만 받으면 용기값이 필요 없으니 0엔이다 

실제 약값은 공짜라는 말이다 

그러니 의료비 지원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무시 못한다 


내가 집을 보러 갔던 요코하마는 통원은 초등학교 1학년 까지 

입원은 중학 3년까지이다


일본 전국을 봤을때 제일 취약한곳은  통원도 입원도 

초등학교 입학하기 까지이다 . 만 5세까지 

시골 마을도 아니고 나라나 쿄토처럼 꽤 큰 도시도 

초등학교입학 하기까지이다 

살고 있는 곳의 예산에 따라 많게는 10년이나 무료 혜택의

기간이 달라진다 



병원 갈일 많은 아이들에겐 다섯살이냐 열다섯살 까지냐 

10년의 차이가 나니 이사할때 무시하지 못할 중요 체크 항목이 된다 


동경 치오다구는 18살까지 무료라고 한다 

이는 동경도에서 정한 15살에서 치오다구의 예산에서 따로 

의료비를 산정해서 구 자체에서 3년간 더 지원을 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바로 옆 동네로 이사가면 3년을 더 지원 받을수 있다 


막강 의료비 지원 지자체는 북해도의 작은 마을인데  

무려 22살까지다 (조건이 학생이면 된다 )

22살까지 통원이며 입원이며 무료라니...


이렇게 천차만별이니 이사갈때 특히 아이가 많은 집은 

반드시 체크 하길 바란다 

내가 사는 곳에서 불과 10분 떨어진 다른 지자체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 무료이다.

 우리 동네는  동경 표준인 중학교 졸업까지다

10분 거리로 인해 6년간의 의료비가  무료냐 아니냐가 결정 된다 

 





일년에 한번  이렇게 의료증이 온다 

이 의료증과 의료 보헙만  있으면 중학교 졸업까지 모든 의료비

통원비와  입원비를  지원 받을수 있다

이 의료비 지원 역시 주민세만 내면 

외국인도 받을수 있는 혜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