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기

우리집 재활용 음식의 최고봉

히로무 2016. 12. 24. 00:08


내가 1년중  제일 바쁜 12월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보니 진짜 진짜  바쁘다 

아무리 일하는 엄마이지만 주부이기에 

일하고 집에 오면  아무리 지치고 피곤해도 

또 저녁 밥이란걸 만들어야 하고 ..


12월 들어  우리집 밥상은 한번 만들어두면 

2일 3일 먹을수 있는  메뉴가 자주 등장한다 


지난주엔 닭개장을 우리집 냄비중 제일 큰 냄비에

한 가득 끓여두고 4일 정도 먹었나 보다 


이번주엔 카레를 한냄비 끓여두고 

이틀을 먹고 오늘이 그 3일째 

워낙 우리집 남자들이 카레를 좋아 해서 

이틀 먹고 나니 진짜 조금만 남았다 


잔업 까지 하고 온 금요일 다른 반찬 만들 

여력이 없고 카레는 진짜 쬐께 밖에 안 남았고 

그래서 만든게 카레 우동 

 





먹다 남은 카레로 카레 우동 만들기 

넘 넘 간단하다 





쬐께 밖에 안 남은 카레인지라 양이 부족하다 

남은 카레에 물을 더 붓고 

건더기도 좀 부족 한거 같으니 

양파 채 썰어 넣고 보글 보글 끓이기 

물을 더 넣어준 만큼 간이 싱거우니까 

카레 가루 좀 더 넣어주고 

간장을 추가로 넣어주고 간을 맞춘다 

요때 넣는 간장이 포인트니까 잊어 버리면 절대 안됨 


간을 맞춘 카레 스프에 우동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 주면 끝 





카레 우동을 담아 주고 



채 썬 파랑 깨간것 

그리고 튀김 만들고 남은 튀김 찌꺼지 

찌꺼기라니 어감이 그렇지만 

어쨌든 튀김 찌꺼기 넣어주면 완성이다 



파, 깨, 튀김 찌꺼지 

이 삼총사가 들어가야 제대로 맛난다 

이 삼총사 중 난 단 하나도 포기가 안된다 

요 삼총사가 다 들어가야 진짜 진짜 맛난 

미짱표 남은 카레로 만든 우동 완성이다 





김치랑 지난번  울 집 마당에서 직접 키워 

수확한 유자로 만든 

무우 단초절임만 있음 

훌륭한 한끼 식사 완성 


이 사진 보니까 

어째 미키 마우스가 연상이 되어지는건 

나 만 그런가 ?





울 짐 큰 남자인 자기야는  어떨땐 

카레보다  남은 카레로 만든 이 카레 우동을 

더 기다릴때가 있다


자기야 히로야 며칠만 더 참아 주소 

이제 크리스마스 금방이니까 

크리스마스만 지나면  남은 카레로 만든 

재활용 음식이 아닌 

저녁밥 제대로 챙겨 줄테니까 ....


아 !  오늘도 피곤한 하루 였다 




'집에서 먹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연말 마지막 음식 새해 첫음식   (0) 2017.01.02
위대한 가족의 마지막 만찬은 ..   (0) 2016.12.31
주말 저녁 .. 뭐 먹고 싶니?  (0) 2016.12.20
두가지 맛  (0) 2016.11.16
r고구마 잎   (0) 201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