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년중 제일 바쁜 12월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보니 진짜 진짜 바쁘다
아무리 일하는 엄마이지만 주부이기에
일하고 집에 오면 아무리 지치고 피곤해도
또 저녁 밥이란걸 만들어야 하고 ..
12월 들어 우리집 밥상은 한번 만들어두면
2일 3일 먹을수 있는 메뉴가 자주 등장한다
지난주엔 닭개장을 우리집 냄비중 제일 큰 냄비에
한 가득 끓여두고 4일 정도 먹었나 보다
이번주엔 카레를 한냄비 끓여두고
이틀을 먹고 오늘이 그 3일째
워낙 우리집 남자들이 카레를 좋아 해서
이틀 먹고 나니 진짜 조금만 남았다
잔업 까지 하고 온 금요일 다른 반찬 만들
여력이 없고 카레는 진짜 쬐께 밖에 안 남았고
그래서 만든게 카레 우동
먹다 남은 카레로 카레 우동 만들기
넘 넘 간단하다
쬐께 밖에 안 남은 카레인지라 양이 부족하다
남은 카레에 물을 더 붓고
건더기도 좀 부족 한거 같으니
양파 채 썰어 넣고 보글 보글 끓이기
물을 더 넣어준 만큼 간이 싱거우니까
카레 가루 좀 더 넣어주고
간장을 추가로 넣어주고 간을 맞춘다
요때 넣는 간장이 포인트니까 잊어 버리면 절대 안됨
간을 맞춘 카레 스프에 우동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 주면 끝
카레 우동을 담아 주고
채 썬 파랑 깨간것
그리고 튀김 만들고 남은 튀김 찌꺼지
찌꺼기라니 어감이 그렇지만
어쨌든 튀김 찌꺼기 넣어주면 완성이다
파, 깨, 튀김 찌꺼지
이 삼총사가 들어가야 제대로 맛난다
이 삼총사 중 난 단 하나도 포기가 안된다
요 삼총사가 다 들어가야 진짜 진짜 맛난
미짱표 남은 카레로 만든 우동 완성이다
김치랑 지난번 울 집 마당에서 직접 키워
수확한 유자로 만든
무우 단초절임만 있음
훌륭한 한끼 식사 완성
이 사진 보니까
어째 미키 마우스가 연상이 되어지는건
나 만 그런가 ?
울 짐 큰 남자인 자기야는 어떨땐
카레보다 남은 카레로 만든 이 카레 우동을
더 기다릴때가 있다
자기야 히로야 며칠만 더 참아 주소
이제 크리스마스 금방이니까
크리스마스만 지나면 남은 카레로 만든
재활용 음식이 아닌
저녁밥 제대로 챙겨 줄테니까 ....
아 ! 오늘도 피곤한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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