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살인 울 집 여수 모꼬짱
봄 바람이 살랑 살랑 부니
맘이 심란 한가보다
날씨가 따사하니 하루 웬종일
마당에서 시간을 보낼려고 한다
마당 나가고 싶다고 문 열어달라고
얼마나 보채는지 ..
마당에 나갔다 들어왔다
들락 날락 중이다
누가 길목을 기나가면
한번씩 짖기도 하며
온갖 동네 참견이란 참견은 다 하더니만
오늘은 마음이 심란한가 보다
모꼬짱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맘이 짠하다
울 집 여수이자 울 집 막내
무슨 생각에 저리 깊이 빠져든건지
한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있다
아무리 울 가족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지만
봄처녀 맘이 뒤숭생숭 한가보다
무심히 뒤돌아 보는 모꼬짱
괜히 맘이 짠하다
그래 모꼬짱 오늘 동네 한바퀴 돌아보자
좁은 마당에섭 벗어나
넓은 세상 한바퀴 휙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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