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외출 .. 그날에 ..

히로무 2016. 4. 26. 00:05


자기야의 가자는 한마디에 

시브야 바 레스토랑에서 기분좋게 한잔 

아니 두잔 아니지 한 다섯잔은 마셨나 보다 


평소에 마시지 않는 알코올을 다섯잔이나 

그것도 맥주 칵테일 와인을 짬뽕으로 ...

나는 알딸딸하다 



자기야가 아닌 울 사춘기 아들놈

그래서 요즘 좀 까칠한 아들놈 히로에게 

평소에 부리지 않는 엄마표 애교 작렬

히로에게 하트도 뽕뽕 날렸다 


평소에 보이지 않는 엄마의 모습..

그래도 잘 맞춰주는 울 아들놈 


엄마 핸드백도 대신 들어 주고

짜식 아무리 사춘기네 반항기네 해도 

아직은 이쁘다 






알딸딸해지니 웃음이 헤퍼지는 나 


 자기야 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줄 넘 많은데...

 싫어 싫어 먹고 싶엉 

자기야 빨리 줄 서라 엉?


알딸딸하니까 자기야에게 애교 작렬






알딸딸 한 마눌의 애교 작렬에 

한참이나 줄을 서 준 울 착한 자기야 






먹고 싶은건 로키 뭐시기라는 거 였는데 

다 필리고 없단다 


오늘 왜 이렇게 줄을 많아 섰나

뭔 날인가 했더니 

할인 한단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땟갈도 좋다던데 

묵자 묵자 

울 집 두 남정네는 콘으로 

나는 컵으로 







기분이다 셀카 한장 찍자 

이런 이런 알딸딸하니 

얼굴은 없고 하체만 ..


다시 한장 찍자 






이런 이런 또 얼굴이 없네 



아이스크림도 먹고 

화장실도 다녀 왔으니 

이젠 집에 가야지 


전철 타고 변두리 울 집으로 출발 ! 


모처럼 진짜 오래간만에 

복작 복작한 시브야에서 

조용한  변두리 울 동네로 왔다 


 자기야 커피 마시자 

 또 먹어 ??

 응 커피 마시자 커피 


결국 역 앞의 맥도날드로 





늦은 밤 진짜 늦은밤 

바 레스토랑에서 배불리 먹고 

아이스크림도 더블로 레큐라 사이즈 먹고 

이 늦은 밤에 맥도날드의 따뜻한 커피 한잔 

커피만 마시면 뭔가 허전하니까 

 

히로가 맛있다 추천하는 기간한정의 

밀크파이?? 크림파이?

몰라 몰라 어쨌든 파이도 먹고 







나 보고 또 먹나 하더니만 

자기들도 잘 먹네 




파이 달달 하다 


그리고 난 알딸딸하다 


여전히 내 핸드백은  히로가 들고 ..


근데 히로야 너 그러다

 여자친구 핸드백 들고 다니는 

남자가 되는거 아냐?

난 그런 남자애들 별론데 ...


핸드백은 엄마것만 들어 주는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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