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개인정보 유출 그 피해자가 나?

히로무 2014. 7. 18. 19:14



며칠전 부터 일본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사건이 하나 있다 

베네세그룹의 고객개인정보 유출사건이다 

회사측은 760만건 유츌이라 하는데 

경찰측에선 2070만건 유출이라고 하는 초 대형급 개인정보 유출사건이다 

베네세는 시마지로로 유명한 일본을 대표하는 

통신교육 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일본아이들 사이에 시마지로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하다 

전국 공중파 방송으로 시마지로 단독 프로그램이 

방송될 정도로  유명하다 


히로도 유치원때 시마지로 회원이었다 

네살때 그 어린것이 엄마 말은 안들어도 

시마지로가 그랬다 그러면  무조건 따라하는 

유치원생 히로에겐 누구보다도 신용하고 친한 친구 시마지로였다 








며칠전부터 베네세가 개인정보 어쩌고 일본 뉴스에서 시끄러웠지만 

또 사건이 생겼네 그러고 말았다 

그런데 이틀전 우리집에 우편물 하나가 배달 되었다 

베네세로부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 편지 였다 

벌써 7년전에 베네세와는 인연을 끊었기에  남의 일이라 생각 했건만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 ..

그렇다 우리집 정보도 베네세의 고객정보에 남아 있었다

남의 일이 아닌 내가 그 피해자가 된것이다 





내용을 보니  아이이름과 보호자 이름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가 유출 된걸 확인 되었고

은행계좌와 신용카드내역의 유출은 아직 확인 된바 없다고....

은행계좌와 신용카드라니.....


그러고보니 작년 겨울부터 올 봄 까지 신학기를 맞아 

00 히로무군의 부모님께 라는 우편물이 꽤 날라 왔었던 기억이....

 그게 팔려 나간 정보를 통해서 오게 된 것일까?



우리집이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자란 걸 안 순간 

뉴스에 흘러 나오는 베네세의 기사를 열심히 보게 되었다

결국 어제 용의자가 검거 되었다

베네세의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자 회사의 파견사원이었다 

작년 여름부터 정보를 빼 돌렸다고 한다 

이번 유출사건이 문제가 되는  이유중 하나가 

이 파견 사원이 빼 돌린 정보가 한루트 아니라 

세가지 루트로 여러번 팔렸다는 것이다 

모 회사로도 팔려갔고 전문 개인정보명단 업자 

 수명에게도 팔려 나갔다고 한다 


일본의 최대 영어 교육 회사인 ECC도 

이 명단을 사 들인것 같다는 보도도 나왔다 

ECC는 지금 히로가 다니고 있는 학원이다 


일본 최대급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인데 

현재로썬 체포된 사람은 한사람이다 

사들인 사람들은 이 정보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출처가 베네세인지 몰랐다는 것 만으로 체포를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개인 정보를 사고 팔때 파는 사람도 출처를 말하지 않고 

사는 사람도 출처를 묻지 않는게 암묵적 룰이라나....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베네세 회사의 대응은

우선 회장과 회사 중요 간부가 직접 나와서 머리 숙여 사죄를 하고 

우리집에 배달 된 것 처럼 개개인 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내고 

그리고 베네세 회사에세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자금 200억엔(2000억원)을 준비 하겠다고 한다 

2000억원!!! 입이 딱 벌어진다 

돈은 2000억원을 내 놓는데 그럼 어떤 방법으로 보상을 할 것인가?

아직 구체적인 보상안은 내 놓지 않았지만 

예를 들어  고객들에게 사과의 물건을 보낸다거나 

현 회원들의 수강료를 깍아 준다거나 하는 방법을 생각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개인 정보 유출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미 여러 루트로 팔려 나갔으니 베네세가 보상을  한다고 해서

끝날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만 

회장이 즉각 머리 숙여 사과에 나섰고

2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을 내 놓겠다고 단 이 삼일 사이에 

결단을 내려 발표를 한 것은 높이 평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파견 사원 한명이 저지른 일이지만 

베네세 측은 자기들이 가해자라며  인정을 하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지않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떤식으로 해결 되어 질지 지켜 보아야 할 것 같다 

근데 우리집도 피해자인데 뭔 보상이 어떻게 되어 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