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키우기

일본에서의 출산 비용은 얼마?

히로무 2014. 6. 11. 20:00


당연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임신이 병이 아니다 

남들 다하는 임신!  임신이 병이 아니니 

당연히 아이를 출산할때 드는 비용은 의료보험 혜택이 되지 않는다 

비싼 출산 비용을 보험 적용 한 푼 못받고 그대로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한다 






난 임신중 일본 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다녔다 

그리고 8개월째 한국으로 들어가 친정엄마 곁에서 

히로를 출산했다

한국에서의 출산은 나의 경우 2박 3일 병원에 입원했고 

꽤 유명한 여성병원에서 출산했다

친척 아주머니들은  집 가까운 동네병원가면 되지 

뭐 할려고 비싼 전문 병원으로 갔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난 그 병원이 지역에서는 꽤 비싼 병원인줄도 몰랐고 

친정언니가 아는 사람이 그 병원에 있다 하여

소개로 간 병원인지라 비싼지 어쩐지 전혀 몰랐고 또 상관도 없었다 

비싼 병원이라 들어서 얼마나 나올까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한국에서의 출산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었고 

자연분만에 이틀간의 짧은 입원인지라  

일본 출산 비용의 10분의 1도 안 나왓다 

완전 꽁짜라는 기분이 들었다 

비싼 병원이라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10분에 1이라니

괜한 걱정을 했다 


일본에서는 출산은 병이 아니고 고로 의료 보험 적용 대상외이다 

그럼 일본은 출산 비용이 얼마나 들까?

동경의 평균 출산비용은 64만 6천엔 (646만원)이나 든다 

지방으로가면 좀 더 싸게 50만엔 전후이다 

제왕절개의 경우는 보험대상이라 싸게 낳을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보험 적용된다고 싸다고 해서 무분별한 제왕절개는 하지 않는다 

특별히 아이와 산모에 문제가 없는한 

비싼 비용을 부담하며 자연 분만을 한다 

(병원에서도 아무리 산모가 원해도 의사의 판단에 

제왕절개가 필요하지 않으면 무조건 자연 분만이다)


일본은 아이를 출산하면 입원 기간이 길다 

자연 분만이라도 보통 5박 6일을 입원을 한다

입원기간이 길다보니 자연 비용도 한국보다는 더 많이 늘어난다 

내가 아는 한국 언니는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는데 

병원에서 5박 6일을 주장 했지만 

이 언니 또한 고집이 있는지라 본인은 한국 사람이고

 난 한국처럼 미역국도 먹어야 하고 한국식 산후조리를 해야 하니 

퇴원 시켜달라 요구를 했다. 물론 병원에서는 들은 척도 안했고  

하지만 이 언니 의지의 한국인이다 

몇번이나 강력히 요구를 하니 병원에서도 시끄럽고 귀찮아서 

3일만에 퇴원 허락을 받아냈다 

1주일 입원 할 것을  3일 만에 퇴원 했으니 

병원비 200만원 정도를 절약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육백만원이나 나오는 병원비!

그럼 돈 없는 서민은 아이도 못 났겟네...

일본이 한국이랑 다른게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대신 

출산 육아 일시금 이 나온다 

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이면 무조건 나오는데 

아동 수당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지역에 따라

 (엄격한 지방 자치제인지라 사는 시에 따라 나오는 금액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

출산 일시금은 대게 40만에서 45만 사이다 (4백만원에서 4백 오십만원)

이 출산 일시금으로 병원비를 내고 나머지 차액은 본인 부담이라 생각하면 된다 


혹시 쌍동이 가지신 분은 두사람 분인 두배인 팔백만원 이상이 지급된다 

임신 85일 이후 유산된 경우도 이 일시금은 지급된다

 

동경도내의 어떤 구에서는  아이를 임신하면 

택시 보조비로 만엔( 10만원)이  지급 되는 구도 있고 

또 어떤 구는 또 아이를 출산하면  몇만엔분의 

육아준비금을 지원 하는 곳도 잇다 

육아 준비금이란 처음 아이를 출산하고 키울려면 의류나 물티슈 

귀저기등등 돈 들 때가 많으니 그것을 보조 해 주는 것이다 

이런 제도는 일본에 살면 모두가 혜택을 받는게 아니라 사는 지역에 따라 

받느냐 못받느냐는 결정 된다 

일본 살아 보면서 느끼는건 돈 많은 지자체에 살아야

받는 혜택도 많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임신을 하면 일단 자기가 살 고 있는 시에 문의해서 

받을수 있는 혜택은 다 받는게 좋을듯 하다 

다른 시에 사는 지인 친구가 하는 말 들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 친구가 사는 곳이란 내가 사는 곳의 

 지원 내용이 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