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요즘 노느라 바쁘다

히로무 2017. 3. 12. 10:22


제목 그대로 요즘 노느라 넘 넘 넘 바쁘다 

누가? 

히로가 ..


고등학교 입시도 끝났겠다

이젠 노는 일 밖에 없다는 히로 

히로가 진학할 학교엔 히로의 학교에선 

남자 아이는 4명이 진학을 하게 되었다 

친한 친구는 다 들 다른 학교로 뿔뿔이 흩어지니까 

게다가 고등학교 진학하면 

각자 넘 바쁠테니까 잘 만날수도 없을테니까 

지금 놀아야 한다는 히로다 


 





수험이 끝나자 마자 제일 첫 모임은 

町内会동급생들의 모임 

한국에서 요즘에도 이런 말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내가 어렸을때 통 반이란게 있었다 

반상회라는 것도 있었고 

반 보다 큰 조직이 통이었나 

통보다 큰 의미가 동...

어릴적 기억이라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랬던것 같다

町内会 (죠나이 가이)는 동 보다는 작은 

통이라는 개념일것 같다 


각 통에는 어린이회가 있는데

우리 통의 어린이회에는 

히로의 동급생 아이들은 남자아이 7여명 

여자 아이 8명정도   20여명 조금 안 되는 것 같다 


町内会 동급생이란 말은 같은 동네 

한마디로 말해 어릴적 부터 함께 놀며 자란  

어릴적 소꼽친구들이다 


시험 끝나자 마자 첫 모임 동네 소꼽 친구들 

남자들 끼리만 오꼬노미야끼 집에서 

회식 아니 회동 ...

뭐 그런걸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 아이들은 나도 워낙 잘 안다 

아이들이 초등 6학년때

내가 어린이회 임원을 하면서 

입학식 졸업식 크리스마스파티

동네 마쯔리 등등 

1년간 징하게 붙어 다녔던 아이들인지라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이 아이들 엄마들과도 다 들 알고 지내는 사이다 

안타깝게도 진학 할 고등학교가 각자 학교가 다 다르다 

그나마  이 아이들은 집이 가까우니 

오며 가며 만날수 있으니까 조금은 덜 섭섭한 그런 관계다 

7명의 남자 아이들 전원 집합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7명이 전원 집합한것은 

초등학교 졸업후 처음 있는 일인것 같다 

 




두번째 모임은 반 친구들 5명이랑 

스카이 트리랑 수족관이랑 ..






한 반 친구들이다 보니 

나도 한번쯤은 만나 본 적 있는 

얼굴과 이름 정도는 아는 친구들이다 

히로 반에선 히로가 진학할 학교엔 딱한명 

히로 뿐이다

고로 이 친구들과도 뿔뿔이 ..





그리고 일요일인 오늘은 

반 친구 두명이랑 자전거타고  

공원을 간다고 하는데 

그 공원이란게 자전거로 편도 18키로 

왕복 32키로의 거리이다 

쇼와기념 공원이라고 동경 근교에선 

아마도 제일 큰 공원이 아닐까 싶다 


함께 가는 반 친구는 누구냐 물으니 

이 아이들 또한  내가  아는 아이들이다 

히로 반에서 1,2, 3등 하는 아이들이다 

두명의 친구는 둘 다 각자 다른 명문고로 진학을 한다 


 걔네들은 나보다 좋은 학교로 진학 해

  나랑 달라 

머리가 넘 좋다니까 ...


히로는 노력형이다 

두 친구들은 물론 노력도 하겠지만 

타고난 머리가 다르다나 어쩐다나..


NO1이 진학하는 학교는 

히로 말로는 자기는 노력해도  가기 힘든 학교라한다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명문 학교 

그러니 그 친구가 얼마나 대단하냐며 

친구 자랑을 나에게  ...


오늘 만나는 친구들은 명문고 진학이니 

날고 기는 아이들이 다 모일테고

아마도  입학하자 마자 공부 하느라 

만나기 어려울것 같은 친구들이라 

오늘 함께 놀러 가는거라고 한다 


자전거로 편도 18키로 달려가서 

공원에서 축구랑 배드민트 하며 놀다 오겠다고






아침부터 김밥을 말았다 

공원 가는 히로의 도시락용으로





좀 많이 말았다 

친구들이랑 함께 먹으라고 ..


게임센타나 테마파크 등등 

갈 곳도 많은데 

공원에 가서 뛰어 놀겠다는 데 

배라도 든든히 하고 놀아라는

나의 작은 마음을 함께 넣고 돌돌 말았다 

 



친구들것 까지 도시락 3개 만들어 들려 보냈다 

 히로 자전거 조심하고 ...



이것으로 3번째 모임이고 

히로는 아직 일정이 꽉 잡혀 있단다 

반 친구들이랑 디즈니랜드 가야하고 

테니스부 친구들이랑 오다이바도 가야하고 


유치원때부터 절친인 아이랑은 

영화관 갈 약속이 있고 ....


진짜 요즘 바빠도 넘 바쁜 히로다

그것도 노니라고 ...


누구랑 언제 어디간다고 

다 이야기를 해 주니 엄마로썬 

안심하고 보낼수가 있다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히로랑 같은 고등학교에 

친한 친구가 한명도 없다는 거

고등학교에 가면 그 곳에서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겠지만 

각자 다른 길로 가는 게 

영 아쉬워서  이 모임 저 모임 다 다니느라 

넘 바쁘다 


히로 친구들 각자 다른길로 들어섰지만 

멋지게 후회 없는 즐거운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나도 대부분 얼굴과 이름 정도는 아는 친구들이다 

그래서 더욱 히로 친구들의 성장이 

기대가 되어진다 

고등학교 졸업후 어떠 모습으로 

다시 만날수 있을까 ....






김밥 도시락 사고 나니 

남는 꼬랑지들 ...

요건 내 차지다 

나랑 자기야의 일요일 아침 식사는 김밥 꼬랑지 

아침부터 배 불리 먹었다 

김밥 꼬랑지로 ㅎㅎ


그나저나 

히로도 없고

자기야는 오늘 테니스도 안 간다하고 말이지 ..


날은 넘 넘 넘 좋다 

봄 날 처럼 따사롭다 

집에서 뒹굴 뒹굴하기엔  날이 넘 좋은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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