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기

워킹맘의 일주일치 밑반찬 만들기

히로무 2017. 1. 24. 00:08


일하며 집안 살림하며

게다가 수험생 아들을 둔 

그렇게 하루가 바쁜 워킹맘의 

최대의 고민은 역시 끼니 걱정이다 


우리집은 아침밥에다가 

 자기야도 히로도  도시락을 싸 줘야하고 

그리고 저녁밥 


말 그대로 삼시세끼를 걱정 해야 하는 워킹맘이다 


많은 분들이 일주일치 밑반찬을 

쉬는날 만들어 둔다고 하더라마는 

나는 ...


쉬는 날  하루에 일주치 밑반찬을 만들기가 

말이 쉽지 그 많은걸 어찌 한번에 다 만들까 

그리고 

주초에는 좋은데 목요일쯤 되면 

매일 같은 반찬 서서히 질리기 시작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밑반찬의 맛도 떨어지는게 

사실이니까  


그래서 난 하루에 한가지씩 밑반찬을 만든다 

하루 한가지 만들기는 일도 아니고 

하루씩 하루씩 다른 밑반찬이 

늘어나니까 항상 같은 반찬이란 느낌이 

안 들어서 좋다 


지난주 우리집 밑반찬 



월요일 오뎅을 볶았다 

양파랑 고추도 좀 썰어 넣고 

고추가루도 조금 넣고 그렇게 




화요일엔 고마쯔나라는 

녹색채소를 삶아서 무쳤다 

나물 무침이지만 한국식이 아닌 일본식 무침으로 ..

멘쯔유에 꺠 갈아 넣고 

고소하게 참기름도 넣고

포인트는 가다랑이(가쯔오 부시)를 넣어 주었다 




수요일엔 멸치 볶았다 

아몬드랑 호두도 넣고 간장맛으로 





목요일엔 무우청 넣고 무우를 볶아 주었다 

참치캔 넣고 볶아 주어서 더 맛나다 




금요일 

전날 무우 뽂고 남은 무우 반토막으로 

뭉채 나물을 무쳤다 

울 자기야가 좋아하는 무우채나물이다 



토요일은 우엉조림





그리고 일요일엔 버섯볶음 


매일 하루에 하나씩 일주일치 밑반찬용으로 

좀 양도 넉넉히 만들어  둔다 

전날 그리고 그 전날 밑반찬들이 있으니까 

퇴근후 급히 만들지 않아도 된다 

저녁 밥 먹고 할일 다 하고 놀다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가지를 만들면 된다 

그렇게 늦은 밤 만든 밑반찬은 그 다음날 

도시락에 들어 간다 


이렇게 1주일치 밑반찬을 하루에 

하나씩 만들어 두면 매일 매일 

새로운 반찬이 나오니까 질리지도 않고 

또 몰아서 만들지 않아도 되니까 

별로 힘들지도 않다 

저녁 시간에 내가 만들고 싶을때 만들면 되니까 

부담감도 없다 






오늘 저녁엔 호두 넣고 새우볶았다 

내일 자기야랑 히로 도시락 밑반찬으로 

넣어 줄 예정이다 


남들도 다 하는 워킹망이 뭔 벼슬이라고 

궁시렁 궁시렁 불평하기엔 

내가 울 자기야랑 히로를 넘 사랑한다 

그래서 난 매일밤 밑반찬을 하루에 하나씩만 

만드는 워킹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