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키우기

일본 초등학교 급식에 순두부

히로무 2013. 12. 18. 19:55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자기야가 좋아하는 육계장.

솔솔 냄새가 나는지 히로가 다가와선 오늘 저녁 뭐야?

육계장이라 했더니

 엄마 오늘 학교에서 한국 순두부가 급식으로 나왔어

  맛있었어? 엄마가 만드거랑 어땟어?

  하나도 안 맵고 맛이 달라. 순두부가 아닌 다른음식이라고 하면 맛있었는데...

순두부는 아니야. 안 맵고 달 던데..

아이들이 먹기 좋게 달달하니 만들었나 보다.

 

 

히로가 다니는 학교는 급식이 맛 있기로 유명 하다 얼마전 일본 tv에

학교 소개 코너에서도  학교 자랑 첫번째가 급식이었다.

영양사가 메뉴를 작성하고 조리사들이  학교에서 직접 요리를 한다.

학교에서 키운 야채나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급식 만드는데 많이 사용한다.

물론 재료도 신선하고

학교에서 직접 요리를 하니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찬 음식은 차게

그러다 보니 맛도 있고 영양도 있고

급식센타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배달 해 오는 음식과는 급이 다르다

 

히로의 학교는 가끔 한국 음식이 나온다.

김치볶음밥과 부따김치라고 돼지고기와 김치를 볶은것이 그 대표적 메뉴다

김치 볶음밥과 부따김치는 오래전 부터 인기 있는 한국음식이고

최근 2,3년 전부터는 순두부가 대세다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 순두부는 지금은 일본 일반 슈퍼에서  살수 있다

그것도 인기 코너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음식인지 일본 음식인지 헷갈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

 

 

 

 

 

급식 메뉴 메인에 떡 하니 자리 잡은 순두부

그리고 나물이 반찬으로..

오늘의 급식의 테마는 한국인가 ???

순두부와 나물이 일본 동경 변두리  초등학교의 오늘 메뉴!

 

 

 

 

순두부에 대한 설명도 있다.

한국의 두부요리라고 소개 되어 있다.

 

맛이야 한국 사람이 먹으면 이게 무슨 순두부냐고 딴지를 걸지 모르겠지만

결국 음식이란 자기 입에 맞게 만들어 맛있게 먹는게 아닌가 싶다.

히로도 맛은 있었다고 하니 일본 아이들에게

이렇게 맛 난 순두부 찌개는 한국음식이다 라고 알려진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