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댁과 한국친정

울 시댁의 돈봉투 전달 법

히로무 2017. 4. 4. 08:12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을 앞 두고 있는 히로다 

그런 히로 손 안에 돈봉투가 속속 ..


나고야 사시는 시부모님과 

멀리 큐슈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히로에게 입학 축하금을 보내 주셨다 





직접 만나 축하금을 전해 주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 축하금 전햐주러 비행기 타고 큐슈에서 동경까지 

오기에는 좀 그렇고  

그렇다면 요즘 처럼 편리한 세상 

송금이란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그런데  그 간단하고 편리한  송금이란 방법을 

잘 쓰지 않는것 같다


시부모님이랑 시이모님이 

히로의 입학 축하금을 보내 주시는 방법은 

우체국 




우체국을 통해 현금을 보내 주신다 

송금 수수료보다 몇 배 아니 그 보다 훨씬  더 비싼 

특별 요금을  지불 하면서까지 우체국을 이용하신다 


불편하게 우체국까지 직접 가서 

한끼 점심식사값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또 받는 사람도 집에서 직접 받아야 하는 

여러가지 시간적 금전적 불편함이 

있지만 우리 시댁 식구들이

송금이 아닌 우체국을 이용 하시는 이유가 뭘까 ? 






우체국 봉투를 열면 나오는건 

바로 이 봉투 

일본에선 결혼식 생일 입학 졸업 등등 

축하금을 보낼때 사용하는 돈 봉투이다 

이 돈 봉투에 자기 손으로 직접 이름을 써 놓고

이 봉투안에 또 다른 속 봉투에 정성스러 돈을 싸서 

이렇게 보내 주셨다 


  편리한 은행 송금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아마도  예의와 정성이 아닐까 싶다 

 

시부모님이야 축하금 보내 줄께 라며 

미리 알려 주셨는데 

시이모님의 경우 돈을 보내 주시는지 나는 몰랐다 


그저께 퇴근후 집에 와 

우체함을 열어 보니 우체국의 부재자 연락표가 있어서 보니 

시이모님이었고 우체국에 연락해 

재 배달을 받아보니 축하 돈봉투와 편지가 들어 있었다 

저녁에 자기야랑 히로랑 식구들이 다 모여서 

편지를 확인하고 

이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아마도 이모님이 송금 할테니 계좌를 말 하라 했으면 

뭐 그런걸 .. 

괜찮아요 

신경 안 쓰셔도 되는데 ... 등등등 

이런 저런 형식적인 인사들이 수없이 

오고 갔을것 같다 




짧은 문장이지만 직접 써 주신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이쁜 돈봉투에 고이 넣어 보내 주신 현찰 


히로에게도 은행에서 돈 찾아서 건네며 

이모 할머니가 보내주셨다는 한마디 전하는것 보다 

이름이 적힌 예쁜 동봉투에 

축하 메세지 까지 전달하니 

축하 받는다는 기분과 

감사의 마음이 더 크게 전해 지는것 같다 


울 시댁의 돈 봉투 전하는 방법

우체국을 통해 직접 받아야 하는 

조금의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난 넘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