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먹기

누가 주인공??

히로무 2016. 9. 13. 00:00



울 집 자기야의 43번째 생일 

언제나 그렇듯 

저녁 식사는 외식이다 


울 자기야는 외식하면 거의 대부분

파스타 먹으러 가는데 

이번엔 좀 달리 했다 


명목은 자기야 생일 외식이지만 

수험생인 아들녀석 

이틀후면 학교 중간고사가 기다리고 있다 


일본은 중학 3학년 1학기 성적과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내신으로 반영되는 관계로 

지난주 부터 히로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정말 중요했던 3학년 1학기 성적이 

히로가 중학교 생활을 통틀어

제일 엉망인 성적을 받아 왔었다 

제일 중요한데 제일 엉망이라니 ....


1학기 성적이 별로 였기에 이번 중간고사는 

정말 히로에겐 중요하다 

내신을 얼마나 더 올릴수 있을지 ...


1학기 성적표를 받아들고 

자기도 놀랐는지 이번 중간고사는 

나름 열심히 공부 하고 있다 

그런 히로를 위해 

자기야가  자기가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아닌 

히로가 좋아하는 스시로..


히로가 제일 좋아하는건 바로 바로 스시이니까 ...



   



스시 ..

생선뿐 아니라 닭고기 스시 

말고기 스시까지 ...


보기에도 깔끔하지만 

맛도 깔끔하니 담백하다 






아빠가 히로를 위해 데리고간 

조금은 색다른 스시집이지만 


히로는 그냥 생선스시가 더 좋단다 

히로는 무조건 연어만 있으면 되는데 말이지 


 그니까 자기야 히로는 비싼데 데려 갈 필요가 없다니까 

히로는 100엔 스시집이면 만족하는데 ...







도대체 오늘 누가 주인공 ??

생일인 자기야가 주인공 ??

아님 수험생인 히로가 주인공??


히로는 알란가 모르겠다 

아빠가 나름 열심히 하는 히로를 위해 

아빠 생일 외식을 핑계로

히로애개 맛난걸 먹이고 싶어 했다는 것을 ..





히로 시험공부중에도 아빠에게 

생일 축하 편지를 썼나 보다 

라인이나 메일이 아니라 

이렇게 받는 손편지는 많은 감동을 주는 것 같다 


 히로가 편지를 아빠가 그 자리에서 

읽으려고 하니 


 아빠 나중에 혼자 있을때 읽어 


히로가 조금 쑥스러운가 보다 

자기 없을때 읽으란다 




일단 자기야 생일 축하 외식이니까 

"자기야 올 한해도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살자 "


그리고 수험생인 히로에게 

" 히로야 넘 부담 갖지말고 

후회 하지 않을 만큼만 하자 "




집에 돌아와서 히로의 편지를 읽은 자기야 

편지 내용은 접어 두고 


 짜식  글이 너무 악필이잖아 

좀 더 정성스럽게 쓸것이지 ..


내가 봐도 급하게 갈겨 쓴 글씨다 


 짜식 좀 더 이쁘게 쓸것이지 ...

그래도 자기야 사춘기 아들 녀석에게

  손편지 받는 아빠 그리 많지 않아 

자긴 행복한 거야 



오늘은 주인공은 자기야?

히로?


누가 주인공이건 

울 가족 계속 쭉 사랑하며 잘 먹고 잘 살자 





지진 괜찮나?

http://michan1027.tistory.com/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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