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진 지진 지진 ..진짜 놀랐다

히로무 2016. 5. 18. 00:00


월요일밤 집에서 가족들이랑 

 함께 있는 시간 

갑자기 내 스마트 폰 자기야 스마트 폰 

그리고 히로 스마트 폰까지 

갑자기 띠오 띠오 띠오 띠오 

요란 한 경보음이  스마트 폰 

3대에서 동시에 울리기 시작했다 


뭐야 뭔일이래 

전쟁이라도 일어 났나 

하는 순간 갑자기 흔들 흔들 

지진이 왔다 




진짜 진짜 놀랐다 

지진 때문에 놀랐냐고?

내가 사는 이곳 동경 변두리는 진도 3이었다 

진도 3 정도야 자주 있는 일이니 

놀랄일도 없다 

게다가 아파트 같은 높은 건물이라면 

진도 3이라도 그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겠지만 

우리집 처럼 내진 설계가 된 단독 주택은 

진도 3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난 뭣 때문에 놀랐을까 

두번 놀랐는데


그 첫번째 놀람은 진짜 전쟁인라도 일어 났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3대의 스마트 폰에서 

동시에 요란하게 울려 대는 

그 경보음에 놀랐고 


그 두번째 놀람은  요란한 경보음이 울린 직후

(경보음과 동시에 지진이 오니 경계하라는 

메세지가 떴었다 )

 

아마도 5초 정도 후일까 

정확하게  흔들 흔들 지진이 왔다는 점 


비록 5초정도지만 미리 지진이 오니

경계하라는 경보가 울림에 놀랐다 

겨우 5초 정도로 미리 대피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지진이 오기전 미리 

경보가 울리는 그 사실에 놀랐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는 없는 

일본에서만 있을 법한 

 매년 학교에  반드시 제출 해야하는 서류가 있다 







지진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대응 할것인가 하는  대응표이다 

지진이 발생했을경우 

아이들을 어떻게 할것인지 

누가 아이를 데리러 올것인지  등등 

비상 연락망 같은 것이다 


부모를 포함 연락을 할수 있는 사람 5명 까지 

기록 하도록 되어 있다 


히로의 경우엔 중학생이라 

직접 학교로 데리러 갈것인지 

아니면  같은 지역 아이들끼리 집단 으로 

하교를 시킬것인지 선택할수 있지만 


초등학생인 경우 반드시 부모가  학교로 

데리러 가야 한다 

혹 부모의 회사가 먼 곳이라 서너시간 안에 

학교로 바로 올 수 없다면 

대신 아이를 데리러 갈 사람을 지정 해야 한다 


 

혹 친 할머니 할아버지라하더라도

저 카드에 이름이 적히지 않았다면 

절대 아이를 내어 주지 않는다 


 친할머니라는게 증명이 된다 하더라도

절대 아이를 내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저 카드엔 대충 아무나 적어 내서 안된다 

반드시  데리러 올수 있는 사람 

연락이 가능한 사람을 신중히 생각해서 

적어 내야  한다 







일본 학교에서는 지진이 일어났을때 

4단계로 나눠 대응을 한다 


레벨 1은 진도1,2일 경우 

책상 밑으로 피했다가 상황을 보고 수업 재개 


레벨 2는 진도 3, 4

책상 밑 또는 교정으로 피난 했다가 

상황봐서 수업재개 


레벨 3은 진도 4, 5도 

수업을 중지하고 교정으로 피했다가 

흔들림이 멈추면 집단 하교 시키기 


레벨 4는 진도 5,6도 

수업 중지후 교정으로 피난 

집단 하교 또는 부모가 학교로 아이를 데려 올때까지 

학교에서 보호하기 


레벨 4의 경우 중학생인 히로의 경우 

집단 하교가 선택사항이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레벨 4일 경우 

반드시 카드에 적힌 누군가가 학교로 와야만 

아이를  보내 준다 



또 언제 어떤 형태로 지진이 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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