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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한 보물 찾기

히로무 2015. 5. 17. 04:21



어린이날  히로가 할머니로 부터 선물 받은 수족관을

 꾸미기 위한  제 1 미션 

돌과 나무 찾기 


히로는  세 번째 수족관은

물이 가득 찬 수족관이 아닌 

돌과 나무와 그리고 이끼와 풀 

물과 물고기 .. 그외 생명체들로 

작은 지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돌 찾기이다 

물론 전문점에 가면 멋있는 돌과 나무들을 

판매를 하고 있지만 

히로는 자기가 직접 강가에 가서

 필요한 것 들을 찾겠다고 한다 


덕분에 나의 황금같은 토요일을 

강가로 돌 찾으러 갔다는...






천지가 돌이다 

돌은 돌인데 히로에겐 자기가 꿈꾸는 수족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귀한 보물을 찾는 것이다 





돌 밭을 뒤지고 또 뒤지고 또 뒤지고 

 히로야 이거 어때?

 돌의 색이 내가 생각하는 게 아냐

 이거 어때?  멋있네

 너무 둥글잖아 

 뽀족하게 좀 자연스러운거..


이것도 퇴짜고 저것도 퇴짜고...







천지가 돌 밭이구만..


 여긴 강의 하류라서 돌이 너무 둥글 둥글 해서 ..

역시 상류로 가야 하는건데..


히로는 자기가 구상하고 있는 게 있는 터라 

돌 하나에도 자기만의 고집이 있다 

이건 돌이 아니라 진짜 보물 찾기 하는듯 ..








어찌 어찌 히로가 그나마 마음에 드는 돌들을 몇개 줍고 


다음 단계는 물고기 잡기

사실 이건 덤이다 

오늘의 목표는 돌 찾기였기에 

물고기 잡을 준비도 하지 않고 왔는데 

웬 멍청한 물고기 한마리가 잡혔다 

 

작은 물고기 한마리랑 새우 4마리 

그리고 조개 다섯개를 주웠다 

물 속에서 맘에 드는 유목도 하나 주웠나 보다 





우리 모꼬짱도 오빠야 따라 물 속으로 풍덩 

오빠야 가는 곳이면 어디라도 따라 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인다 





히로가 강에서 물고기 잡는 동안 

아니 .... 이건....

나 심봤나 보다 

무성한 풀 속에  보이는 저것은????

저건 분명 미나리 !!!!


히로의 보물 찾기 따라 나섰다가 

나도 보물을 발견 한 것 같다 


저 미나리들을 그냥 둘 순 없잖아 

무성한 풀 숱.. 

혹  겨울잠에서 깬 비얌 (? ! ) 이라도 나올까 

무지 무지 겁이 났지만 

조심 조심 풀 숲을 헤치며 미나리라는 보물 찾기를...






집에 와서 보니 꽤 많은 양의 미나리가 ㅋㅋ


올 해는 미나리 풍년이다 

지난번 온천에 갔다가 꽁짜 미나리 밭 발견하고 

오늘은 강가에서 공짜 미나리 밭 발견하고 

웬 횡재인지..


  




성질 급한 히로 집에 돌아 오자 마자 

작업에 돌입했다 





강가에서 주워온 돌이랑 나무로 뚝딱 

대충 윤곽은 잡은 듯하다




강에서 주워온 조개랑 물고기 한마리도 넣었다


히로는 저 돌 위에다가 이끼를 깔고 

또 여러 종류의 초록이로 돌과 돌 사이를 

메꿀거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강 상류로 가서 

물고기를 더 잡아 올거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히로의 세번째 수족관은 

열대어가 아닌 

강가에 사는 물고기로 꾸밀 거라는데...


이끼를 키우고 정착시키고 

히로가 원하는 모습의 수족관을 만들기엔 

아직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히로의 취미 생활을 위해 

우리 가족은 이번의 강의 상류로 다시 

보물 찾기를 나서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