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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있는 언니 오빠 일본 사는 막내 약올

히로무 2014. 4. 26. 20:12



마당 한구석에 심어둔 목꼬우 장미가 꽃을 피웠다 

일본 사람들은 이 목꼬우 장미를 참 좋아한다 

우리 동네에 마당 있는집 다섯집에 한집은 이 목꼬우 장미가 있다 

아름다운 목꼬우 장미 아래서 이번 주말 

우리집 남정네들이 준비한 식사는 바베큐 





소 돼지 닭이 다모였다 그리고 오니기리

보기에도 꽤 많은 양인데 이걸 세식구가 

한끼에 먹어 치울 기세다 









자기야가 숯에 다가 불을 피우고 

준비하는 동안 난 마당 구석 구석을 둘러 보았다

여기저기 핀 꽂들도 보고 

눈에 띄는 잡초도 뽑고 





간만에 집에서 하는 바베큐 

난 삼겹살파다 

참기름에 소금 찍어서 상추에 사서 

쌈장도 좀 넣고 양파도 좀 넣고 쌈을 사서 먹으니 

꿀맛이다 . 깻잎의 향긋한 향이 그리워 진다

마당 한 구석에서 깻잎의 새 순이 나오고 있다 

수확 할려면 여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역시 삼겹살엔 깻잎이 있어야 하는데... 





맛있게 먹다가 한국 언니 오빠에게 카카오톡으로 

사진 찍어 보내며 자랑질 좀 했더니

나만 쏙 빼고 둘이서 막내 염장 지르기 시작했다


언니 오빠 둘이서만 하던가 왜 단체방에 들어와서 

나를 약을 올리는지 

(먼저 자랑질 한건 나지만...)







 



마지막에 형부까지 가세해서 "나도 "라고 하고

항상 가족들끼리 모여서 재미나게 놀때만 나에게 단체 카카오톡

보내는 우리 언니 오빠 그리고 올케랑 형부 

얄미워 죽겠다

내가 뭐라고 하면 

억울하면 빨리 나오라고 한마디 툭 던진다 ..

막내 약올리는게 그리도 재미 있는지 ...


그나 저나 좋겠다 . 그리고 미워 죽겠다

내일 부모님 집에 다들 모여 고기 굽는다니...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