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지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 이번에 설에 한국에 나갔을때 엄마에게 전해 들은 말 너거 아버지가 평소에는 그런말 안하는데 올 겨울엔 경 보고싶다 경 보고 싶어 죽겠다 자꾸 그런 말을 하더라 (경은 울 가족이 나를 부르는 내 이름 맨 끝자리이다 ) 갑자기 와? 아버지 어디 아팠나? 아이다. 올 겨울에 감기 한번 심하..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8.03.02
일본 가는 동생에게 친정언니가 챙겨준 밑반찬들 한국에서의 7일 오는 날 가는 날 빼고 나면 5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번 설 명절의 한국 방문은 나에겐 너무나 짧고 짧았다 엄마랑 언니들이랑 머리 맞대고 같이 전도 부치고 차례상도 차리고 형제들 나란히 나란히 줄서서 부모님께 세배도 드리고 ... 휙 하고 지나가 버린 1주일의 ..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8.02.21
하루 걸러 하루 친정에서 걸려오는 전화 일주일전부터 하루 건너 하루 나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사람이 있다 바로 울 친정 아버지이다 평소에 절대로 먼저 전화를 걸어 오는 일이 없는 울 아버지이다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 오기전에 내가 먼저 자주 전화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워낙에 무뚝뚝한 경상도 싸나이인 울 아버지의..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8.02.06
시어머님이 매년 보내주시는 택배 사실 매년 먹고 있는 뽕깡이지만 정확히 난 뽕깡이 뭔지 모른다 한국에서 먹어 본적이 없다 일단 깡은 귤을 의미한다 귤은 미깡 금귤은 낑깡 .... 뽕깡이 뭔지 사전애서 찾아 봤더니 인도가 원산인 귤의 일종 꼭대기 부분이 우묵하고 꼭지가 돌출된 향기가 강하고 즙이 많으며 매우 달다 ..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8.02.02
겉은 돌덩이 속은 쫄깃 고구마 떡 큐슈 아마큐사에 사시는 시이모님에게서 올해 첫 택배가 도착했다 시이모님은 해마다 철따라 따뜻한 남쪽섬 아마쿠사에서 나는 각종 과일을 보내 주신다 이모님에게 자기야는 첫조카이고 또 자녀가 없이 혼자 사시는 이모님께 가끔이라도 안부 전화를 하는 조카이기에 이모님의 자기야..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8.01.17
즉석에서 결정한 한국행 어제 새벽 일본 아니 동경은 또 한번 지진으로 흔들렸다 그런데 그다지 큰 지진이란 느낌이 없는 그냥 늘 있는 그런 정도의 흔들림 물건 떨어지고 뭐 그런거 하나 없이 " 아 ! 흔들리네 .. 아 ! 지진이네 .." 딱 요정도였다 그런데 날이 밝고 뉴스를 보니 이번 동경 지진이 한국에서도 꽤 뉴..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8.01.08
시어머님이 만드신 일본 팥죽 젠쟈이 시어머님이 와 계시는 동안 울 자기야는 자기 엄마에게 이런거 저런거 먹고 싶다고 어리광(??) 40대 중년의 아들이 자기 엄마에게 엄마 이거 먹고 싶다 저거 먹고 싶다 그러면 70대 엄마는 자식 먹고 싶어 한다고 또 열심히 만드시고 .. 내가 워낙 잘 해 먹이니 (이건 순전히 내 생각 ㅋㅋㅋ) ..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8.01.07
일본 시어머님 기분 UP시키는 법 정초부터 울 집 와 계신 시어머니랑 둘이서만 고부간 데이트겸 런치 항상 먹는 집밥이 아닌 어머님이 좋아하실 만한 외식을 하고 싶은데 울 시어머님은 외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는 오로지 집 밥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종합병원 관리 영양사로 은퇴를 하시고 70중반이 되신 지금까..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8.01.06
일본인 시어머니랑 한국인 며느리의 대화 한국 며느리 일본 시어머니로 인연을 맺은지 벌써 20년이다 20대 뭣도 모른던 시절 한국에서 만난 자기야 따라 자기야만 믿고 겁없이 일본으로 왔었는데 ... 처음엔 한국 며느리 탐탁치 않으셨던 울 시어머님이셨다 근데 내가 누구냐 울 친정은 할머님 모시고 3대가 함께 산 대가족에 할머..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8.01.04
며느리의 속내 (나는야 나쁜 며느리..) 한국며느리인 나랑 일본 시어머님이랑 고부관계로 맺어진지 어느새 20년이다 20년을 살아 노면서 울 시어머님이랑 지금까지 아무 문제도 없었고 아니 아무 문제가 없었다기 보단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울 시댁은 나고야이다 하지만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도 나고..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201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