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먹기

오늘은 딴거

히로무 2017. 6. 28. 00:02


우리집 자기야는 스파게티를 넘 좋아한다 

외식가자하면 자기야가 메뉴를  정하는 날은  

 90% 이탈리안 레스토랑

10%가 고기  



그리고 울 히로는 스시를 넘 좋아한다 

히로에게 메뉴 선택권이 넘어가면 

80% 스시  20%는 고기 


고기도 넘 좋아하는 우리집  두 남정네가 

외식에서 고기의 선택이 적은 이유는 

거의 매주 주말마다 마당에서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워 먹으니 

외식 메뉴에선 괄세를 받는 편이다 

주로 추워서 마당에서 고기를 굽지 못하는 겨울철에는 

우리집 외식메뉴로 고기가 조금 대우 받는 계절이다 


난 쫌 딴걸 먹고 싶다 

맨날 이탈리안 아님 스시 


지난 주말도 외식하기로 하고 

  뭐 먹으러 갈까 ?

 나야 스타게티지 

 아이 쫌  .. 

맨날 천날 스파게티야 

딴거 좀 먹자 


즐겁게 외식 나갈려는데 

본의 아니게 괜시리 쫌 짜증을 내 버렸다


스파게티가 싫다고 짜증내는 마눌을 위해 

 울 자기야가 나랑  히로를 데리고 간 곳은 

아메리카 레스토랑 ...


음 ...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랑 전혀 다른 분위기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조용 하고 차분한 분위기라면 

아메리카 레스토랑은 팡팡 튄다 

음악도 시끄럽고 조명도 조금 어둡고 

딱히 이거다 라고 설명하기 어려운데

아메리카 레스토랑은 젊은 아이들이 좋아 할 것  같은 분위기 ...


 




일단 사라다 한 접시 주문했다 

아마도 런치 메뉴는 조금 저렴 할 것 같은데 

주말 그것도 디너 메뉴라 가격이 

착하지 못하다 


이 사라다 한 접시가 만 칠천원이다 

뭐 딱히 비싼 재료가 들어가지도 않은것 같은데 ..





양송이 튀김 

이 아이 의외로 맛있었다 

사실 양송이 튀김이야 상상 가는 맛이고 

쏘스가 맛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듯 





결국 울 자기야 스파게티 한 접시 시켰다 

스파게티란 이름은 아니었지만 

척  봐도 스파게티인 듯 







자기야 다코스가 먹고 싶단다 




햄버거도 하나 시켰다

혼자 먹기엔 너무 커서 

히로랑 자기야 반반씩 


난 햄버거를 별로 안 좋아하니까 패스 


이 햄버거 하나에 2만 8천원이었다 

헐 헐 헐 ..










맨날 스타게티라 스타게티 싫다고 내가 거부를 해서 

온 아메리카 레스토랑이지만 

결국은 자기야랑 히로랑 

자기들이 좋아하는 메뉴들로만 ..






왜? 좋아하는것 마음대로 시키지 ...

그러게 말이야 

왜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이 아메리카 레스토랑엔 없냐고????



아메리카 레스토랑 메뉴가 

내가 좋아하는게 별로 없다 

난 아보카도를  많이 좋아 하는편이다 

그래서 시킨 메뉴가 겨우 ....


 아메리카 레스토랑 답게 써비스료 팁이 

따로 부과되어서  진짜 진짜 착하지 않는 가격 


사실 좀 비싸더라도 잘 먹었다 만족이 되면 좋으련만 

배는 분명 부른데 뭔가가 부족한듯한 이 느낌 ...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부대찌개나 닭갈비 뭐 그런거면 충분한데 

아! 알탕도 먹고 싶다  

그것도 아주 맛있는 걸로 ..

먹고 싶으면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되지 ...

맞는 말 


하지만 누가 만들어 주는거

그냥 몸만 달랑 가서 먹고 싶다 

그런 외식을 하고 싶은 날이 있다 



자기야랑 히로는 아메리카 래스토랑에서의 외식이 

넘 만에 들었나 보다

그럼 된 거지 뭐 

셋중에 둘이 좋았다는데 

그럼 좋은거지 ..


담에 자기야랑 코리아 타운인 신오쿠보 한번 나갈까 보다

내가 좋아 하는 메뉴로 외식을 하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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